'개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원인과 증상, 생기기 쉬운 견종, 치료방법은?
- 댕댕이
- 2023. 2. 25. 07:00
개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란 뒷다리 무릎 부분에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면서 보행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반려견 정형외과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원인의 대부분은 노화나 체중에 따른 인대의 질 변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의 전방 십자인대의 작용
인대란 뼈와 뼈를 연결하는 콜라겐 섬유로 이루어진 결합조직 다발을 말합니다. 개 뒷다리 무릎관절에는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전십자인대'와 '후십자인대'가 있으며 쿠션 역할을 하는 반달판 사이를 십자처럼 크로스하여 경골이 꼬이지 않도록 받쳐줍니다. 정강이뼈가 대퇴골보다 앞으로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제한하거나 무릎 관절의 과도한 신장을 막는 것도 '전십자인대'의 역할입니다.
개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상태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거나 끊어진 상태가 바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입니다. 부분적으로 끊어진 경우를 부분 파열, 다 끊어진 경우를 완전 파열이라고 부릅니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체중을 실을 때마다 정강이뼈가 앞으로 어긋나 무릎이 불안정해지고 보행 이상이 나타납니다. 전방 십자인대가 갑자기 툭 끊어졌을 때는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통증은 없어지지만 보행 이상은 남아요. 또한 반달판 손상 시에도 강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전방십자인대의 불완전 파열이 장기간에 걸쳐 있으면 반달판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보행장애나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전방십자인대의 장기적인 부분 파열 등으로 무릎 관절 안쪽이 딱딱해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무릎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체가 인대 기능을 멈추려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개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원인
인간과 달리 개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원인은 외상보다 변성※에 의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변성이 원인이기 때문에 좌우 양발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쪽이 끊어지면 반년 이내에 다른 한쪽과 양쪽 모두 끊어지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변성이란 세포 내 대사 이상 등에 의해 조직이 고유의 기능을 잃고 양적, 질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대의 경우는 내부 조직의 미세한 섬유가 점차 풀리는 듯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변성의 경우
노화
가는 섬유질 다발인 전방십자인대는 경년에 따라 하나씩 끊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령견이 부분적인 파열(불완전 파열)을 발병하고 있습니다.
비만
개의 무릎은 항상 굽은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 전방십자인대에 대한 부담이 크고 체중이 무거우면 더 그 부담이 증가합니다. 비만으로 인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데다 치료도 나쁘기 때문에 살을 찌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릎에 부담이 되는 관절 질환
슬개골 탈구 등으로 인한 무릎 부담으로도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원인이 됩니다.
외상의 경우
교통사고, 스포츠 경기 등에서 과도한 점프나 갑작스러운 턴 등을 함으로써 매우 강한 힘이 급격히 무릎 관절에 가해진 경우 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개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증상
개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입니다.바로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읍시다.
아픈 다리를 최소한밖에 땅에 대지 못한다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져도 반달판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최소한의 착지는 할 수 있지만 무릎이 가라앉도록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자른 시점에서는 통증을 동반하지만 곧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픈 다리를 들어올린 채 앉다
아픈 다리를 올린 채 걷는다
다리를 올린 채로 있는 상태는 반달판이 손상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형견의 경우는 조금씩 빨리 걷기 때문에 증상을 알기 어렵고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발병하기 쉬운 견종
개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모든 견종에서 발병 가능성이 있지만 대형견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형견에서는 체중이 가볍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지만 요크셔테리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대형견이나 요크셔테리아 무릎 각도가 급한 경우가 많아 경사를 지탱하는 전방십자인대로 인해 부담이 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레이하운드에서는 변성에 의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중장년 피임 완료로 비만한 암컷 개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 방법
촉진
촉진으로 무릎의 불안정성을 확인합니다. 환지 근육량이 좌우로 차이가 나면 장기적인 질환, 관절의 붓기나 열감이 있으면 최근 파열을 일으킨 것으로 진단합니다.
X선 진단(엑스레이)
촉진 후 대퇴골과 경골의 위치 관계를 이미지로 확인합니다. 엑스레이 상에서 경골 각도를 측정함으로써 외과 수술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방법
치료법으로는 보존요법과 외과요법을 들 수 있는데 선택의 기준 중 하나가 되는 것이 체중. 체중이 무거운 대형견은 외과 치료가 많고 가벼운 소형견은 무릎 부담이 적기 때문에 보존 요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20kg을 기준으로 수의사가 개체의 적성 체중을 바탕으로 치료법을 판단해 나갑니다. 단, 기준이 되는 체중은 어디까지나 표준 체형의 경우. 비만한 개의 체중은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비만 경우 수술 후 회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선 체중 감량이 중요합니다. 어쨌든 증상이나 향후 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존 요법
통증 관리를 하면서 안정과 감량, 제한 운동을 실시하여 무릎 관절 주위 조직을 안정화시켜 나갑니다. 무릎 주위의 안정화에는 반년~1년이라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외과 치료의 경우 마취의 위험을 비롯해 수술 후 안정 기간, 재활 및 관리 방법, 비용 등을 미리 수의사와 상담한 후 실시합니다.
감량
비만도를 확인하고 적정한 체중으로 만들어 갑니다.
통증 관리
소염 진통제 투여, 레이저 요법 등을 실시합니다.
운동 제한
발병 후 당분간은 안정을 취합니다. 화장실 등 일상적인 행동은 OK입니다.
제한 운동
경과를 보면서 개를 세우기, 평평한 곳에서 보행시키는 등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약한 운동을 시켜 근력을 유지하면서 무릎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환경 정비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으로 만들기, 단차에 슬로프를 붙이는 등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외과 치료
주로 대형견의 경우나 반달판이 손상된 경우 등 수술에 의한 외과 치료를 실시합니다.
수술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관절 외법
끊어진 인대를 대신할 수 있는 나일론 실을 감아 관절을 보강하는 방법입니다.
경골고평부골절술(TPLO)
정강이뼈의 각도를 적절한 각도로 바꾸기 위해 뼈를 잘라 플레이트로 멈추는 수술입니다.
강아지 전방십자인대 파열 예방대책
항상 정강이뼈를 잡아당기고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전방 십자인대는 나이에 따라 변성이 됩니다. 손상 및 파열 예방 차원에서 아래와 같은 대책을 강구하여 무릎 관절과 인대에 대한 부담이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 적정 체중을 항상 유지한다
-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로 바꾼다
- 발바닥의 털이나 손톱을 정기적으로 자른다
- 두발 점프나, 급회전을 시키지 않는다
개의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오인하기 쉬운 질병
뒷다리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상태는 아래의 질병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개 슬개골 탈구
개의 슬개골 탈구는 무릎 접시라고 불리는 슬개골이 빠지는 병입니다. 평소 슬개골은 대퇴골 도르래홈이라는 홈을 미끄러져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홈이 얕거나 외상을 입으면 무릎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빠져버립니다. 통증과 붓기뿐만 아니라 관절이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중증의 경우에는 다리가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개의 변성 요선추 협착증
개의 변성성 요선추협착증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면역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관절 표면의 연골 등이 파괴되어 난란이 생기는 '난란성'과 '비난란성'이 있습니다. 6주 이상 관절의 뻣뻣함과 통증, 권태감, 발열, 식욕 저하가 나타납니다.
개의 지간염
개의 지간염이란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외상이나 화상, 피부병,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육구 사이가 붉게 부어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개가 신경 써서 씹거나 핥으면 세균이 번식하여 곪아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개의 골육종
개골육종이란 뼈에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사망률이 높은 종양입니다. 다리가 긴 뼈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강한 통증 때문에 환지를 질질 끌거나 올리고 걷게 됩니다. 폐로 전이되면 호흡곤란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