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만성 신부전(만성 신장병)' 원인이나 증상, 생기기 쉬운 견종, 치료방법은?
- 댕댕이
- 2023. 2. 25. 09:00
개의 '만성신부전'이란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하는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어 체내에 축적된 독소에 의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상태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더라도 심각하게 저하되기 전까지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증상을 보일 때에는 신부전으로 인해 효과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의 신장 구조와 기능
개의 신장 기능
신장은 몸의 좌우에 하나씩 있는 콩알 모양의 장기로 혈액을 여과하고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과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여과한 것 중 체내에 필요한 것은 재흡수하고 소변 속에는 버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또한 소변에 포함된 수분의 양을 증감함으로써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체액의 이온 밸런스나 혈압, 혈액의 산성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혈액을 늘리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도 합니다.
개의 신장 '네프론'의 작용
신장은, 「사구체」라고 하는 혈관 덩어리와 「요세관」이라고 하는 가는 관으로 이루어진 「네프론」이라고 하는 구조 단위가, 수십만 개나 모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구체가, 커피 필터와 같이 혈액을 거르고, 소변의 원료(원뇨)를 요세관 안에 통과시킵니다. 요세관에서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미네랄을 혈관 속으로 회수합니다. 남은 성분은 체내에 불필요한 것과 그것을 버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분과 함께 버려집니다.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고이고 어느 정도 쌓이면 배뇨 행동에 의해 몸 밖으로 버려집니다.
개의 만성 신부전(만성 신장병)이란?
신장은 어느 일정 이상 망가져 버리면 구조도 기능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신부전'이란 병명이 아니라 신장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증상('요독증 증상'이라고 합니다)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성콩팥병'이라는 용어는 여러 원인으로 생기는 만성콩팥질환의 총칭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것, 단백뇨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됩니다.
오랜 기간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개 만성 신부전(만성 신장병)'.
만성콩팥병은 콩팥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기능단위 '네프론'이 깨져 수가 감소함으로써 콩팥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병
입니다. 원인을 특정하는 것은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감염증이나 노화 등에 따라 수개월~수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만성콩팥병에서는 망가진 네프론 대신 남은 건강한 네프론이 그것을 보충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건강한 네프론에 대한 부담이 무거워져, 건강했던 네프론도 망가져 가는 악순환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네프론의 대가 기능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되더라도 체내에는 노폐물이 급격히 다량 축적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리고 혈액검사에서 병이 판명될 무렵에는 신장기능이 1/3까지 저하되어 있고 신부전 증상(먹지 않기, 토하기 등)을 알아차릴 무렵에는 신장기능이 10% 이하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요독증 증상을 보이는 신부전이 되기 전 단계에서는 개는 다음다뇨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신장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신장이 소변을 진하게 하는 힘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다뇨상태(혹은 소변검사에서 소변 비중이 낮음)를 깨닫는 것은 만성콩팥병을 더 빨리 찾아내는 한 방법입니다.
개의 만성 신부전 (만성 신장병) 원인
개 만성콩팥병의 원인으로 많이 생각되는 것은 선천적인 신장질환이나 면역이나 감염 등에 의해 사구체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발병하는 '사구체질환'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신장병의 대부분은 어린 나이부터 다음다뇨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사구체 질환에서는 발병 초기부터 단백질뇨를 나타내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되기 전부터 진단이 가능합니다. 사구체 질환은 중연령에서 고연령(4~5세 이상)에 발병하므로 건강검진에서는 반드시 소변검사를 실시하도록 합니다. 이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느슨하게 신장이 악화돼 신부전에 이르는 것이 '만성 신부전'입니다. 한편 신부전이 돌발적으로 발병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이 '급성 신부전'입니다.
분류 | 급성신부전 | 만성신부전 |
발병 특징 |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1일~수주) |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수개월~수년) |
원인 | 탈수나 쇼크 상태, 약제 등이 원인 | 만성신염, 신우신염 등 |
신장 기능 회복 | 가능성 회복 가능성 있음 |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 |
개의 만성 신부전 (만성 신장병) 증상
요독증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 다음다뇨
- 식욕이나 기운이 없다
- 구토나 설사를 하고 있다
- 암모니아 같은 구취가 난다
- 빈혈 때문에 잇몸이 희다
- 골절
- 경련 발작
- 침울하다
개의 만성 신부전(만성 신장병) 발병하기 쉬운 견종
개의 만성 신부전은 모든 견종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부전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요독증 증상을 보이는 개의 대부분은 8~10세 이상 중고령견입니다.
개 만성 신부전 (만성 신장병) 진단 방법
아래와 같은 검사를 통해 신장의 구조적 이상과 단백뇨, 신장기능 저하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치료방법을 검토합니다.
문진·신체검사
앞서 설명한 증상 유무, 증상이 시작된 시기, 투약력, 독성물질과 접촉했을 가능성, 합병증 등을 확인합니다. 또 구취(암모니아 냄새) 유무, 촉진으로 신장의 크기와 모양, 방광 내 소변이 고이는 정도 등을 조사합니다.
혈액 검사
신장의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인 요소질소[BUN]나 크레아티닌[Cre]의 값이 상승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단, 혈액검사에서 이상치가 나오는 것은 신장 기능이 1/3~1/4 정도 저하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비교적 새로운 신장 기능 진단 지표(시스타틴 C·SDMA)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소변 검사
소변의 농도나 단백뇨의 유무를 판정합니다. 소변이 농축되지 않고 얇아지면 신장의 기능 저하를 나타내고, 단백질 소변은 신장 조직이 장애를 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신장 때문에 단백뇨가 나오면 신장 질환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X선 검사·초음파 검사
신장의 크기와 모양이 정상인지, 요로 결석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만성 콩팥병에서는 콩팥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신장의 형태와 속 구조의 이상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개의 만성 신부전(만성 신장병) 치료방법
만성 신장병의 단계를 결정하는 크레아티닌 수치 외에 앞서 설명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방침을 세웁니다. 조기 단계에서는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기 위해, 그리고 신부전이 생긴 단계에서는 증상을 가볍게 하고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여 치료합니다.
신선한 물을 언제든지 마실 수 있도록 해 둔다
얇은 소변·다뇨가 보이는 경우에는 소변을 진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탈수가 쉬워집니다.
물을 담은 용기를 여러 곳에 두는 등 언제든지 개가 마실 수 있도록 해 둡시다.
적극적으로 물을 마셔주지 않는 경우에는 젖은 음식을 사용하거나 말린 음식을 불려주고 수분 보충에 유의하십시오.
식이 요법
만성 콩팥병에서는 특히 단백질과 '인'이라는 미네랄의 제한이 중요합니다.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그 영양소가 적절하게 제한된 음식을 줍시다. 혈액 속의 인 농도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행된 단계에서는 식사만으로 인의 농도를 억제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인을 흡착하는 보충제 복용도 효과적입니다.
약물 요법
스테이지 1·2
조기 단계에서 고혈압이 있는 경우나 단백질 소변이 있는 경우에는 그것들을 통제하는 약이 필요합니다.
스테이지 3·4
증상에 맞추어 아래와 같은 약물요법이 시행됩니다.
식욕이 없다⇒식욕증진제 투여
구토하다⇒제토제 투여
빈혈(합병증)⇒조혈호르몬·철제 투여
또 요독소를 줄이기 위해 노폐물 경감을 위한 탄소계 흡착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수액 요법
만성콩팥병에서는 식욕이 없는 것이나 구토 등 때문에 탈수 증상이 많이 보입니다. 피하보액은 피부 아래 공간에 수액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완료되므로 환자에게 부담은 적지만 염분이 많은 액체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세포 속 탈수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즉, 피하보액은 탈수되어 신장으로의 혈액량이 감소하여 요독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의미는 있지만 탈수를 개선시키지는 않습니다. 탈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입으로 물을 섭취하거나 입원하여 정맥 내에서 염분이 비교적 적은 액체를 넣어야 합니다. 피하보액을 해도 식욕이 충분하지 않거나 구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정맥수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개 만성 신부전 (만성 신장병) 예방 대책
진정한 의미에서 만성 콩팥병 예방법은 없습니다.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발견으로 이어집니다. 중연령 이후에는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합시다. 특히 개에서는 단백뇨를 나타내는 유형의 만성 콩팥병이 많기 때문에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콩팥을 찾는 방법이 됩니다. 또한 혈액검사에서 이상을 나타내기 전에 소변이 얇고 다뇨가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소변량과 음수량, 소변검사에서 소변의 농도를 자주 체크합시다.
개의 만성 신부전(만성 콩팥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병
급성신부전 (급성신장병)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어 기능 부전에 빠지는 질병입니다. 급성 신염 등의 신장 질환이나 요관 결석 등이 원인입니다. 구토나 설사 외에 진행되면 요독증이나 경련을 일으켜 혼수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과 마찬가지로 신장 기능 부전이지만 급격히 악화되어 발병한 것으로 만성 신부전과는 치료법이 다릅니다. 만성 신부전인지 급성 신부전인지 치료 전에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