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고관절 탈구' 원인이나 증상, 되기 쉬운 견종, 치료방법은?

    다리 다친 개

    고관절 탈구는 개의 뒷다리 관절에 있는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고관절이 빠져버리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됨으로써 이상한 걸음걸이를 하거나 통증이 심하여 다리를 들기도 합니다. 주로 대형견에 많으며, 고관절 형성부전과도 관련이 깊은 고관절 탈구에 대해 해설합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란

    개의 고관절은 뒷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한 중요한 관절입니다. 골반의 '관골절구'라고 불리는 구덩이(컵)에 대퇴골 상단에 있는 '대퇴골두'의 머리 부분(공)이 들어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관골절구에 단단히 빠져 있어야 할 대퇴골두가 여러 요인으로 빠져나와 대퇴골두인대(대체로 인대)도 끊어지는 상태가 고관절 탈구입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 원인

    고관절 탈구의 원인으로는 다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외상

    교통사고나 전도, 낙하 등 외부에서 강한 힘이 고관절에 가해졌을 때 탈구해 버립니다.

    고관절이 느슨하다

    개의 고관절이 느슨해지는 질병을 안고 있으면 고관절 탈구를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관절 형성부전'으로 고관절 부분의 컵이 얕거나 공이 정상적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끼지 않고 탈구되기 쉽습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 증상

    고관절이 탈구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즉시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읍시다.

    • 발을 들다
    • 발을 구부린 채 땅에 붙이지 않고 세 발로 걷다
    • 엉덩이 주변을 만지면 싫어하거나 아파한다

    개의 고관절 탈구 발병하기 쉬운 견종

    개의 고관절 탈구는 견종이나 대형견, 소형견을 불문하고 발병합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가 발병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는 '고관절 형성부전'은

    • 골든 리트리버
    • 저먼 셰퍼드 도그
    •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대형 견종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 진단 방법 

    촉진

    좌우의 대칭성, 고관절의 가동역, 근육의 위축, 동통의 유무등을 진찰해 만지고 검사합니다.

    X선 검사

    고관절 탈구는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탈구의 방향성과 고관절의 상태도 함께 진찰을 받게 됩니다. ※ 수술을 하는 경우는 수술 전 검사로 엑스레이 촬영과 혈액 검사를 실시합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 치료방법 

    관절을 제자리에 다시 끼우지 않으면 기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고관절을 정복하는 처치, 또는 수술을 실시하게 됩니다.

    탈구의 정복

    「피를 보지 않는 정복 처치」라고 불리는 관절을 노출시키지 않고 실시하는 「비관혈적 정복」은, 강한 통증이 수반되므로 마취를 하고, 수의사가 맨손으로 관절을 돌려 붕대를 장착해 고정합니다.

    수술

    비관혈적 정복으로 정복할 수 없는 경우나, 정복해도 즉시 탈구를 해 버리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법은 탈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인대 대신 와이어로 관절을 안정시키거나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합니다.

    대퇴골두절제술

    정복은 아니지만 기능 개선을 위한 대증요법으로 '대퇴골두절제술'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고관절 구성요소인 대퇴골두가 없고 고관절 공이 없는 상태에서도 보행할 수 있다는 반려견의 특성을 살린 치료법으로 대퇴골 골두 일부를 절단하는 처치입니다. 고관절형성부전이나 소형견에 많은 레그페르테스병의 요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을 동반한 고관절의 마찰을 제거하고 수술 후 재활을 통해 보행 기능을 회복합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 예방 대책

    바닥재를 바꾼다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생활환경의 바닥재를 바닥재가 아니라 미끄러지지 않는 카펫이나 융단 등으로 합시다.

    살찌지 않게 한다

    체중 증가로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합시다.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한다

    과도하게 고관절에 부담이 되는 회전운동이나 달리기 등은 피합시다.

    정복 후 재탈구 예방

    고관절은 정복 후에도 재탈구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수일~수주 간의 고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재활치료를 실시하여 재탈구를 일으키기 어려운 몸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의 고관절 탈구 오인하기 쉬운 병

    개의 대퇴골두괴사증

    개의 대퇴골두괴사증이란 개의 뒷다리에 있는 대퇴골두로의 혈관이 어떠한 원인으로 손상되어 혈액량이 부족하여 골두가 괴사 하는 병입니다. 어린 시절에 발생하며, 강한 통증 때문에 환지를 올립니다. 같은 고관절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관절 탈구 시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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