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주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개에게 필요한 영양과 칼로리 기초 지식

    사료를 주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개에게 필요한 영양과 칼로리 기초 지식

    야생동물은 자신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본능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기르는 개는 주인이 주는 음식에서만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반려견 몸에 필요한 영양과 칼로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개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인간과 다를까?

    개는 인간과 같은 잡식성 동물. 개에게 필요한 3대 영양소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인간과 같지만 필요한 비율은 인간과는 약간 다릅니다. 인간과 개는 체내에서 영양소를 만드는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의 비율이 다릅니다.

     

     

     

    개에게 필요한 영양소란?

    개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에는 3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와 더불어 물, 미네랄, 비타민을 더한 6가지가 있습니다.

    각자의 기능을 살펴봅시다.

    동물은 많은 체지방이나 단백질을 잃어도 죽음에 이르지 않지만 체내 수분의 15%를 잃으면 살아있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물은 동물이 사는 데 중요한 것입니다. 개가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은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양과 같고, 건강한 개의 경우 체중 1kg당 약 50ml로 생각됩니다. 수유나 다뇨, 설사, 구토, 체온 상승 등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평소보다 많이 손실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단백질

    동물 몸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여러 개 연속된 고분자 화합물로 몸속에서 작용하는 아미노산은 약 20가지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배열되어 근육과 피부, 피모, 호르몬, 항체 등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아미노산의 대부분은 몸속에서 생성되는데 몸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을 생성하지 못하고 일부를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을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합니다.

    개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은 다음과 같은 10가지입니다.

    • 아르기닌
    • 히스티딘
    • 이소로이신
    • 로이신
    • 리신
    • 메티오닌
    • 페닐알라닌
    • 트레오닌
    • 트립토판
    • 발린

    단백질은 몸의 조직이나 면역 기능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몸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양 이상으로 섭취했을 때는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에너지도 충분한 경우 체내에 축적돼 간에서 요소나 질소성 폐기물로 전환되고 신장을 거쳐 몸 밖으로 소변으로 나옵니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건강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신장에 기능 저하가 있으면 처리하지 못한 질소 노폐물이 체내에서 늘어나 지장을 초래합니다. 또 단백질의 고기에는 인(미네랄에 포함된 영양소)이 많이 들어 있어 신장 기능 저하가 있으면 과도한 인은 신장병 악화를 가속시켜 버립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발육 불량이나 빈혈, 피모의 푸석푸석함, 근육의 쇠약을 일으키고 나아가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방

    지방은 동물의 몸에 10~40% 정도 들어 있는 것으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서는 1g당 약 2.5배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지방은 체온 유지와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D·E·K) 흡수를 돕는 역할과 몸속에서 생성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역할도 해줍니다. 또한 지방은 기호성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음식에 포함된 지방은 글리세롤(글리세린) 1 분자에 13개의 지방산이 결합된 중성지방으로 존재합니다. 이 중성지방이 소화 효소에 의해서 분해가 되면 에너지원이 될 뿐만 아니라 세포막을 만들거나 건강한 피부나 피모를 유지하거나 체내에서 호르몬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해줍니다.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을 초래하게 됩니다. 필수 지방산이 부족하면 피모 상태가 나빠지거나 상처 치유력 저하, 만성 피부염 및 생식 기능 저하를 일으킵니다.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당질'과 분해되지 않는 '섬유질' 두 가지로 크게 구분됩니다. 당질은 음식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바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지방보다 빨리 에너지원이 됩니다. 당질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다른 영양소에서도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성견에게 당질을 먹는 것은 필수적이지 않지만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임신 수유기 어미의 경우에는 당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어쨌든 개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개 사료 안에는 적당량의 당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섬유질의 일부는 대장 안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발효)되어 장 내 환경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으로 분해되기 어려운 섬유질도 변의 양을 늘리고 대장의 기능을 촉진해 변비나 설사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당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은 만큼 지방으로 체내에 축적되어 비만을 초래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질이 부족하면당질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다른 영양소에서도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당질 부족으로 인한 지장은 특별히 없습니다.

    미네랄

    미네랄은 몸을 구성하는 물질로는 1%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다양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입니다. 종류는 다음과 같다. 그램 단위의 양이 필요한 '다량 미네랄'과 밀리그램이나 나노그램 단위의 양이 필요한 '미량 미네랄'이 있습니다.

    다량미네랄

    인, 칼슘, 클로라이드(염소), 마그네슘, 칼륨, 이오우, 나트륨

    미량 미네랄

    철, 아연, 구리, 셀레늄, 요오드, 크롬, 불소, 코발트, 몰리브덴, 붕소, 망간 다량 미네랄은 체액 균형 조절과 신경전달, 근수축, 골격 구조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칼슘과 인. 뼈와 치아의 주요 성분 외에 혈액과 체액 속에도 있어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네랄은 상호 작용으로 서로 돕는 경우도 있고, 다른 기능을 저하시켜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골연골증이나 골 재생이 불충분해질 수 있습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의 칼슘이 사용되어 골밀도 저하를 일으킵니다. 인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뼈의 형성 부전을 일으킵니다. 인이 부족하면 뼈의 변형이나 성장 지연을 일으킵니다.

    비타민

    비타민은 컨디션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영양소로 미량으로도 체내의 다양한 대사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물에 녹기 쉬운 '수용성 비타민'과 유지에 잘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 대부분은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체내로 흡수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하루마다 소변에 녹아 체외로 배출되므로 매일 필요한 양을 섭취해야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타민의 필요량은 개의 라이프 스테이지에 따라 다릅니다. 성장기와 번식기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비타민이 필요합니다. 개에게 필요한 비타민은 아래 14종류로 생각됩니다.

    수용성 비타민

    비타민B1, B2, B6, B12, 판토텐산, 나이아신, 엽산, 비오틴, 콜린, 비타민C

    지용성 비타민

    각 비타민의 기능과 과부족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타민A

    정상적인 시각, 건강한 피부나 점막, 치아, 피모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지각과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비타민D

    칼슘이나 인을 장관으로부터 흡수하기 쉽게 합니다. 뼈나 치아 형성을 돕는 역할도 합니다. 비타민D 결핍은 젊은 나이에 구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다섭취는 이렇게 칼슘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비타민E

    체내에서 항산화 성분으로 작용하여 세포막을 건전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독성이나 약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해도 거의 문제가 없지만 비타민E 부족은 면역계나 골격근의 기능 장애를 일으킵니다.

    비타민K

    장내 세균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되어 응결 인자의 형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군

    비타민B군이란 비타민B1, B2, B6, B12, 판토텐산, 나이아신, 엽산, 비오틴, 콜린. 각각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B군 전체에서 구상 성분으로 작용하는 것 외에 대사 과정에서 효소를 돕는 물질로 작용합니다. 비타민 B1 결핍으로 인해 식욕부진과 발육불량, 경련과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비오틴 결핍은 피부염이나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타민C

    비타민C는 면역계 세포 손상을 막는다, 백혈구를 자극한다, 항산화 작용이 있는 비타민E를 재생하는 등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비타민C는 음식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이지만 건강한 개는 체내에서 글루코스(포도당)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핍증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의외로 모르는 에너지와 칼로리의 관계

    반려견의 건강한 성장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알게 된 마당에 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이 식사량입니다. 개의 성장이나 활동에 필요한 양의 식사를 주지 않으면 몸이 약해져 반대로 필요 이상의 양을 계속 주면 비만으로 이어져 다양한 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정한 식사량을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너지'와 '칼로리'의 관계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너지란

    동물이 몸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활동의 원천을 '에너지'라고 합니다. 활동이라고 해도 걷거나 달리거나 하는 몸을 움직이는 것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체온을 유지하거나 내장을 움직이거나 신경을 전달하는 등의 기초적인 생명 활동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물은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식사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이 살아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음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는 공복감 사령탑과 포만감 사령탑이 따로 있기 때문에 충분한 에너지양을 확보해도 더 먹게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에너지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면 당연히 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먹은 양이 에너지양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지속하면 체중 감소나 생육 불량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주인이 반려견에게 식사로 주어야 할 적정한 식사량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동물의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3대 영양소'라고 불리는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입니다.
    이 세 가지 영양소로 에너지가 채워지는 식사 속에 비타민과 미네랄류 등 다른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로리란

    음식의 에너지를 완전 연소시켰을 때 발생하는 열량 단위. 1 cal은 물 1g의 온도를 1℃ 상승시키는 에너지입니다. 음식의 에너지 양과 실제로 개가 흡수하는 에너지 양은 다르다 개의 몸 안에서는 음식에서 섭취한 에너지가 모두 이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애완동물 사료 등 식사에 포함된 에너지를 '총 에너지', '총 에너지'에서 '분변 중 배출되는 에너지'를 제외한 것이 '가소화에너지' 거기서 '뇨에서 배출되는 에너지'와 '소화기관에서 가스로 배출되는 에너지'를 제외한 것을 '대사에너지'라고 합니다. 즉, 식사로서 체내에 들어간 에너지 중, 실제로 개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대사 에너지.
    인간과 같은 구조, 개만의 구조를 이해하고 나누어 과부족이 없는 칼로리와 영양을 반려견에게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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