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근증

    고양이 심근증

    고양이 심장병 중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것이 바로 '심근증'입니다. 주인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데다 걸리면 심각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서운 질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심근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심근증은 어떤 병인가?

    고양이 심근증은 증상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병세가 진행되어 갑자기 쓰러져 그대로 목숨을 잃을 우려가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심근증은 심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심근'이라는 근육에 이상이 있어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혈액 순환이 나빠지는 질병입니다. 크게 '비대형', '구속형', '확장형'이 있는데 특히 많은 것이 심근이 내부를 향해 두꺼워지고 심실이 좁아지면서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없게 되는 '비대형 심근증'입니다.

    심근증의 증상은?

    앞서 설명했듯이 초기 증상은 알기 어렵고 비대형 심근증의 33~55%가 무증상이라는 보고도 있을 정도입니다. 악화되면 호흡이 거칠어진다, 기침이 나온다, 웅크리고 앉아 쉬고만 있는 등의 모습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변이 전혀 없고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심근증의 발병 연령은 생후 3개월에서 17세까지로 다양한 연령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연령과 발병의 용이성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근증으로부터 반려묘를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심근증은 일반 정기 검진으로는 판명되기 어렵기 때문에 특화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검사 심장마커(NT-proBNP)라면 소량의 혈액만 채취해도 검사가 가능하므로 정기검진 혈액검사 시 추가해 심장마커가 높은 수치를 보일 경우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심박수 측정도 권장

    고양이의 심박수를 측정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정상 고양이의 심박수는 안정시 분당 130~160박. 운동이나 흥분 시에는 240박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안정 시에도 200박 이상이 지속된다면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심박수는 고양이마다 개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려묘의 정상 수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매일 재어 조금의 이상이라도 조심하도록 합시다. 방법으로는 고양이 등 뒤에서 양쪽 겨드랑이 밑으로 양손을 넣어 안고 손에 전해지는 톡톡이라는 고동을 세면 OK.

    20초간 심박수를 세고 그 수를 3배로 하면 1분간 수치가 됩니다.안기를 싫어하는 고양이는 서 있는 상태도 괜찮아요. 마찬가지로 좌우 겨드랑이 밑에서 양손을 넣어 재세요.

    정리

    심근증은 안타깝게도 예방할 수 없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반려묘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할 수 있느냐가 큰 포인트가 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내용도 참고하여 조금이라도 이변이 있는 경우는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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