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소금을 먹거나 핥아도 괜찮을까?

    개가 소금을 먹거나 핥아도 괜찮을까?

    주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개에게 염분은 필요 없다!'라는 문구. 우리 인간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소금이지만, 비슷한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개에게는 정말 '염분'이 필요 없는 것일까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주인으로서의 상식과는 다른 견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에게 적당량의 염분이면 주셔도 문제없습니다.

    개는 사람처럼 많은 양의 땀을 흘리지 못하고 염분 배출을 잘 못하기 때문에 개에게 염분은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우선 대전제로서 인간이 땀에서 배출하는 염분의 양은 배출량 전체의 약 10% 정도입니다. 인간이 섭취한 염분의 대부분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개도 같은 포유동물이기 때문에 '쉬'로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주 옛날에 야성으로 서식했을 무렵, 개는 동물의 고기를 대량으로 섭취했습니다. 동물의 고기에는 당연히 혈액이 포함되어 있고 혈액은 고염분입니다. 옛날부터 개는 고염분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염분을 배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 건강한 상태에서는 염분 배설 기능이 작용하고 있더라도 신장이나 심장에 질환이 있으면 배설 기능이 제한되어 질병이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만성콩팥병은 조기 병세 발견이 어려우므로 개의 염분 섭취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의 염분 과다 섭취뿐만 아니라 염분 부족에도 주의가 필요!

    개에게 염분 과다 섭취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 드렸지만 염분 부족도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원래 개는 진화 과정에서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염분을 감지하는 센서가 인간만큼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집에서 기르는 상황에서는 주인이 염분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반려견이 염분 부족이 되어 버린 경우의 증상

    인간에서는 땀을 많이 흘린 후 염분이 들어 있지 않은 물을 대량으로 섭취함으로써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간과 달리 개의 경우는 일상생활 속에서 '저나트륨혈증'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벼운 설사나 구토 등으로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된다.

    • 오줌 색깔이 진노란색이 되다
    • 의식이 뚜렷하지 않아 주인의 목소리 등에 반응하기 어려워진다
    • 옥살산칼슘 결석이 생기기 쉬워지고 신장 수치가 올라가는 등

    조금이라도 기르는 개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가급적 빨리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에게 줄때 소금(염분)의 적량

    개의 신체가 필요로 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체중 1kg당 50mg이라고 하며, 체중 10kg인 개에서는 500mg입니다. 이것을 염분으로 환산해 보면 체중 10kg의 개에서는 1.27g.

    정리

    우리 주인은 개에게 염분은 필요 없다고 믿고 있는 경우도 많고, 최대한 염분을 배제하는 것만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사실 개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염분은 필수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염분 섭취는 OK구나 하고 인간의 음식을 너무 많이 주면 당연히 반려견의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드라이 푸드를 먹고 있는 개는 푸드 자체에 염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염분을 따로 줄 필요는 없습니다. 수제 밥을 먹고 있는 개는 다시 한번 염분이 부족한지 검토해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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